





나가수는 경연이다.
출연진 7명이 나와서 각자의 무대를 가지고 경쟁하며 공연하는 체제를 가지고 있다.
현재로선 이들의 수준은 누가 잘하느니 못하느니가 전혀 의미가 없는 출연진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논란이 있긴 하지만 다음팟에서 다시보기 공짜로 할 수 있으니까 걍 다시 들어봐라...)
그러다보니 실력으로 1~7위가 결정된다기 보단
얼마나 공연을 보러온 500명의 관객에게 어필을 잘 하는가가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점을 부각해야 자신을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가가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런 점은 다른 공연 예술과도 마찬가지라고 해볼 수 있겠다.
학교에서 연극을 해본답시고 어줍잖은 폼이라도 잡아본 경험에 미루어 보자면
1. 사람은 각자 잘 할 수 있는 연기가 있고 상대적으로 못하는 연기가 있다.
임하룡과 이순재가 슬랩스틱 코미디로 맞대결을 한다면? 반대로 리어왕으로 맞대결을 한다면?
같은 연기자이고 각자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모든걸 다 잘할 순 없는 법이다.
마찬가지로 고음에 자신이 있는 가수가 있다면 저음에 자신이 있는 가수가 있는 법이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자기를 잘 어필할 수 있는 분야를 골라잡아야 한다.
그러려고 편곡이 있는거 아니겠는가?
같은 대본을 던져줘도 한 사람은 아주 애간장이 끊어지듯 절절하게 하고 다른 사람은 구렁이 담타넘듯 슬그머니 넘어간다.
어떤 사람은 넘어져도 아프게 넘어지고 또 다른 어떤 사람은 웃기게 넘어진다.
자기가 어떻게 잘 해낼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물론 이정도 실력이 있으면서도 파악이 안된 사람은 없겠지..)
거기에 맞춰서 잘 하는 연기로 유도해내면 그만이다.
2. 평가는 '관객들'이 한다.
지금 당장 내가 골방에 틀어박혀서 1인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연기고 연출이고 흠잡을 곳 하나 없는 완벽한 공연을 해 냈다고 치자.
의미가 있는가?
아 난 내가 생각해도 정말 완벽한 공연을 해냈어!
응? 어디서?
내 방에서
어 그래...
뭐 있다해도 이 정도 의미 이상은 안된다.
공연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고
그 공연의 평가권을 500명이라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표본으로서는 뭔가 애매한 수긴 하지만 관객에게 주었다.
정확한 선정 방식은 모르겠지만 신청한 사람을 나이와 성별로 구별한 뒤
그 중 무작위적으로 선별하여 초대권을 보냈다고 가정한다면
그 대상은 어느정도 음악에 관심이 있는 서울 혹은 그 근교에 거주하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굉장히 일반적인 사람들일 공산이 높다.
뭐...폼 잡아보려고 복잡하게 적었지만 요지는
어느정도 음악에 관심이 있으며 일부러 공연을 신청해서 보러올만한 여유가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란 말이다.
콘서트 같은 공연을 본 경험은 그리 많지 않으나 아주 보지 않은건 아니다는 선에 맞춰도 되겠지.(예외 있음)
그렇다면 이들에 맞춘 공연을 해야되지 않겠나.
(어떻게? 라고 물으면 할 말은 없다. 알면 공연 연출하러 갔겠지 이러고 있겠나!)
3.연출은 실력에 양념을 첨가하는 것.
지난 일요일분 방송분부터 챙겨보긴 했지만 관심이 가는 공연은 몇개 다음에서 찾아다 봤다.
보면서 가장 전율이 흘렀던게 이소라의 No.1
처음 볼 때는 와우! 이소라가 암흑대왕 포쓰가 좔좔 흘러넘쳐!! 했지만
몇번 다시보기를 해보니 이거 그렇게 느껴지게 계산된 무대다.
세션들이 가수와 함께 일렬종대(종대 맞나? 종횡이 좀 헷갈려)로 무대 전면에 나와서 의자에 앉고
가수는 그 한가운데서 다리를 척 꼬으고 앉았다. 조명은 어둡게.
당당하다.
편곡은 발랄했던 원곡과 달리 착 가라앉은 분위기.
거기에 잔뜩 무게 잡고 노래를 시작.
물론 이 다음부터 이소라 본인의 실력으로 청중을 쥐어잡고 흔들어댄건 맞지만
그냥 평범하게 세션은 뒤와 양가에 퍼뜨려놓고 단독으로 공연했으면 그렇게나 몰입할 수는 없었을거다.
뭐, 이건 무대 연출의 얘기고
노래하는 와중에서도 완급을 조절하고 어디서 터트리고 여기선 쉬어가고 하는 등
공연 내적으로도 연출은 당연히 사용된다.
그 왜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도 음악을 틀어놔서 사람들 이동 속도를 조절한다고 하지 않는가
빠른 노래를 틀면 사람들이 저글링 발업한듯이 우다다 뛰어다니는건 아니라고 해도 빨라지고.
이게 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리듬감 때문이라던가...뭐 그러던거 같은데 아무튼,
이쯤에서 슬슬 터뜨려줄 떄가 됐는데...하는 시점에서 바로 팡 터트려주면 그게 카타르시스.
아니면 어 왜 안터지지 어? 어? 하며 아주 잡고 비틀고 조으다가 확 놔줘도 되고.
쓸데없이 글이 길어진거 같은데...
그냥 대중이라고하면 우둔해보이고 분위기게 잘 쓸릴듯 보일 지 몰라도 그 대중들 면면을 잘 뜯어보면 당신 아니면 나다.
당신이나 나라도 저기 가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은 공간에서 같은 분위기를 접한다면 어차피 같이 간다[...]
다들 실력이야 기본사양으로 장착하고 나오는 당연한거다보니
머 이건 점수를 줘야해! 라는 분위기를 어떻게 잘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왜 이번엔 옥주현이 마지막에 나와서 유리했다 하지만 순서야 운의 문제고,
어떻게 저번 가수의 분위기를 지우고 내 분위기를 만들어서 다음 가수까지 남아있게 유도해야 하는거다.
그걸 잘하면 순위가 높고 아니면 낮게 되는거고.
그걸 컨트롤 하려면 몸 상태를 멀쩡하게 만들어야되고 이번 BMK같이 자기가 노래에 휩쓸려 가지 않아야되는거고.
요약:적절하게 자기가 잘하는 부분을 적절하게 어필할 수 있는 노래/편곡으로 관객들이 딱 잡혀서 어머 XX느님!!하도록 적절하게 유도하고 양념으로 적절한 연출을 첨가하면 좋다.
실력? 여기가 무슨 성지도 아니고...안되는 가수가 올라오면 DTD. 내려갈 팀은 내려갈거다. 야구 안보나.
P.s-좋은 노래도 세번째는 안좋다고 똑같은 부분만 어필하면 사람들은 질리고 할테니 중간중간 색다른걸 끼워줘야되고...연출도 실력이긴 하지만 연출만으로 쭉 버티긴 힘들어 보이니 그것도 고려해야 할테고 등등 할 말은 많지만 별로 안중요해 보여서 생략. 아무튼 이소라느님은 대단해요! '5번 1등하면 님 좀 킹인듯 인증 콘서트 하고 퇴장'룰이 없어졌다면 박정현이랑 더불어서 가장 오래 남아있을 것 같다.(와우가 대형 업데이트를 내놓으면 어떠려나?) 근데 박정현 소나기는 대체 왜 7등인겨?[..]
PMP, MP3의 명가 코원에서 저번에 출시한 D3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네요.
처음 제품은 코원답게 안드로 버전도 딱히 높지 않고 최적화 문제도 여러모로 말이 나오고 있었는데
냅따 진저브레드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으니 어떠려나 실기를 만져보고 싶어서 신청ㄱㄱ
개인적으론 이걸 기반으로 코원이 스맛폰 사업에 뛰어들지 않으려나 싶은 생각도 하고 있어서
얼마나 잘 뽑아냈는지 엄청 궁금했는데 마침 체험단을 하네요 (츄릅)
일욜까지 신청 받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코원 까페 가입하시고 신청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애들 다 시험지 11개씩 채워서 받아서 그 아래는 모름.
악세큐브:캐시 악세가 나왔다. 받은건 얼굴 하단 피리,얼굴 상단 데빌윙, 상의 엔젤윙,상어인형 등등.
어째 옛날거다. AP악세보다야 낫지만.
특수악세큐브:마목2,분노반지,리스폰반지,고글 중 1개 랜덤. 마목이 제일 나은듯.
확률은 엇비슷한듯 하다.
코보큐브:마을자유이동권 30일 츄잉검 악세 30일,마나100%약 10개
미묘...하긴 한데 주면 고맙지.
나머지는 뭐 공지대로 나옴.
딴건 몰라도 마목은 11일동안 컴퓨터 풀가동 한 보람은 있네. 무제한인듯.
할로윈 이벤트
캔디를 써서/혹은 주말 특정시간을 틈타 들어갈 수 있는 할로윈 던전
겸은 안주는데 보상이 제법 짭짤하다. 캔디는 받아두는게 좋을듯.
다만 대전같이 능력치가 조정되서 시간은 좀 걸린다.
보상 생각하면 솔플이 낫고 시간 생각하면 파티플. 이건 뭐 맘대로.
몹들이 마법석이나 엘의 조각(불명)을 잘 뱉는 편.
중간중간 무기나 엘, 방어구 조각도 뱉는다. 재료탭 압박이 불보듯 뻔하니 가급적 충분히 비워놓고 갈 것.
보스를 잡고 나면 호박들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데 큰 호박에서 조각묶음이나 메모가 나왔다.(2바퀴만 돌아봄)
관련 이벤트를 15번 하면 캐시샵에서 파는 요상한 전신아바타와 교환 가능. 근데 추함. 옵도 구려.
던전 3바퀴 도는 퀘템 15개 모으면 망토(상의)랑 바꿀 수 있다.
아직 1바퀴만 돌았는데 바로 보인걸 봐선 어지간하면 나오지 않을까.
거대한 턱시도 입은 링커[..]라서 지나가다 못보기도 힘들듯.
엘도적같이 어쩌다가 안나올 수도 있겠다 싶다만 아직 데이터 부족.
망토는 상의인것만 빼면 옵이 제법 괜춘한데 이벤기간 지나면 옵 삭제되진 않겠지?
4G LTE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얼마 전 SKT와 LG U+는 이미 LTE망을 서비스하고 있고 KT는 2G 서비스 중단이 승인 되어 그 주파수를 4G에 돌릴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3G에서는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포함된 요금제가 있는 한편, LTE 서비스 플랜 중에서는 없다. SKT를 예로 들면 3G용 5만 4천 원 이상의 요금제는 전부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제공되지만 LTE의 경우 5만 2천 원 요금제가 1.2기가, 가장 비싼 10만원 요금제가 10기가를 제공한다. 덕분에 기존 3G 사용자들은 3G에서 뼈를 묻겠다고 천명하는 사람도 있다. 데이터 요금이 제법 나가거든. 추가비용 걱정 없이 스마트폰을 맘편히 쓰고 싶은 거다.
스마트폰 도입 초기만 해도 통신사들은 콸콸콸 거리면서 맘껏 쓸 수 있는 데이터를 세일즈 포인트로 삼았다. 한발 더 나가서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를 사용하면 새끼유심으로도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했다. 지금이랑 비교하면 상전벽해도 이런 상전벽해가 없다. 한 1년이나 지났나?
아 물론 무제한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SKT의 경우 6만 2천 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면 추가로 9천원을 내고 대용량 서비스를 제외한 일반적인 서비스는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하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모양이다. 하지만 합치면 7만 천원. 무려 만 7천원이나 더 비싸다.(부가세 별도)
이렇게 복잡하게 서비스 하는 것은 소수의 과다 사용자들로 인해 통신망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방지하는 한편 무제한 요금제 폐지에 따른 요금폭탄 우려를 피해가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이데일리의 기사가 있다.
코리아 헤럴드의 기사에서는 막대한 LTE 투자비용과 망의 안정성 그리고 유선 초고속인터넷 수준 속도를 내는 LTE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적용될 경우 자칫 유선 인터넷 시장까지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3사가 다 유선 인터넷 사업도 하긴 하지. 독신이나 무자녀 맞벌이라면 본인이 집에 있을 때만 인터넷을 사용할테니 유선 대신 무제한 LTE가 있다면 이것만 사용할 사람도 제법 있을 거다. 기업 입장에선 피하고 싶은 사태인건 분명하다. 소비자 입장에선 반대겠지만.
투자비용은 글쎄; 회사 입장에선 당연히 많다고 말할 거고 반대하는 사람 입장에선 적다고 주장할거고. 난 모르겠다. 그난해도 속도가 더 빠르다=데이터를 많이 처리한다=통신기랑 연결되는 회선을 더 좋은 것으로 써 한다. 라서 투자비용이 더 늘어난다. 거기에 무제한을 도입하면 전체적으로 더 고급의 회선을 써야 할테니 투자비용은 확실히 늘어날 것이다.=전체적인 요금상승. 음..이건 말이 되는거 같은데. 그럼 3G는 LTE보다 덜 들어서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한건가? 또, 그간 다른 통신기술은 답보상태라서 고급 회선을 쓰는 비용올라가는 꼴인가? 유선 인터넷 광고를 보면 그건 아닌 거 같은데. 이렇게 얘기하면 3G에서 데여서 LTE에선 무제한을 하지 않는다고 할 사람도 있겠지. 뭐 이런건 데이터 없이 썰로만 풀면 밑도 끝도 없다. 넘어가자.
내가 이 글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일부 과다 사용자의 존재이다. 이전부터 통신3사는 극소수의 사용자들이 무제한 요금제를 악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망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SKT는 이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무제한 요금제에 따른 데이터 폭증과 트래픽을 감내할 수 있는 고민과 노력을 더 할 것이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아까부터 SKT만 언급하는건 내가 SKT의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얘네가 젤 커서 그런지 기사도 바로바로 보이더라고. 다른 통신사도 대동소이하니까 진정하자. 내가 SKT를 싫어하는 건 아녀.
암튼, 일견 이 주장은 타당해 보인다. 들어오고 나가는 물줄기는 어차피 뻔할 뻔자고 이걸 같이 써야 되는데 자긴 무제한이라고 이걸 혼자서 상당부분 점유하고 있다면 세 살 꼬마건 70살 할아버지건 화나지.
그런데 난 여기에 쓸만한 반론을 하나 알고 있다. 속도제한. 아이폰 3GS가 들어오고 2010년 초인가...KT가 속도제한폭을 더 뻑뻑하게 걸어서 3G 인터넷이 영 느려진 적이 있었다. 아마 평소에도 속도제한은 걸 수 있을 것이다. 그럼 1인당 요만큼만 쓰세요 하면 될거 아닌가. 100리터가 흐르는 강에 1인당 1리터만 떼주자고. (아마 지금도 어느정도의 속도제한은 걸고 있을거 같다만?)
그럼 여기서 또 반론. 그렇게 쓰는 사람이 100명만 되면 물 더 못쓰는데요. 확실히 그렇게 계속 쓰는 사람이 몇 명 있으면 결국 점유하는 거랑 뭐가 차이가 있느냐 싶다. SKT측에서는 상위 1%가 전체 데이터 사용량의 39%, 상위 10%가 87%를 차지하는 등 소수의 과다 사용자가 데이터 환경을 장악하는 차별 현상이 나타난다. 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정 이도저도 안되면 개별적으로 알림문자를 보내고 과다 사용자의 속도를 좀 줄이던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SKT는 망부하가 발생했고 개인에게 할당된 사용량을 넘긴 경우에 한해 해당 고객이 이용하는 서비스에 속도제한을 할 수 있다고 하니(라고 SKT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에 나와 있더라.) 다른 통신사들도 할 수 있다고 치자. (찾아보니 KT가 저렇게 할 수 있다나.)
저 상위 10% 드립이 웃긴 것이 만약 저 상위 10%의 사용을 완점히 금지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더 쓰진 않는다는 점이다. 어차피 무제한 쓸 사람은 걱정 없이 쓰고 무제한 아닌 사람들은 자기 제한을 오버하지 않을까 두근두근 거리면서 쓸 뿐이다. 상대적으로 제한속도는 좀 풀어줄 수도 있겠지. 망부하로 통신 두절되는 경우도 적어질거고. 그런데 이런건 업체측에서 커버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콸콸콸 쓰라며? 그난해도 LTE 속도가 빠르네 최고네 하는데 그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잔여 데이터에 벌벌 떨면서 꼴랑 텍스트랑 사진이나 몇 장 보라고?; 어휴 (적어도 난) 그러느니 와이파이만 죽자 살자 찾아다니겠어요.
여기서부터는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내 경험이 반영된 개인적인 의견인데, 그렇게 데이터를 꾸준히 쓸 수 있나? 난 내방에서 와이파이로 쓸때도 유튭이나 다음팟 동영상 봐도 뚝뚝 끊어져서 잘 안보거든.(사용기기는 아이폰4, 스냅드래곤 1세대 장착한 안드로이드) 걍 컴으로 보고 말지. 폰으로 주로 하는건 인터넷 서핑이랑 RSS피드 읽기, 트위터나 페이스북 정도.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소비하진 않는다. 작게 작게 자주 쓰긴 하더라도. 이건 컴퓨터 쓸 때도 마찬가지고. 게임 통신대전은 지속적으로 쓰긴 하겠네. 난 안쓰지만 하는 사람은 하겠지. 폰으로는 퍼즐을 자주하고 주변에 폰으로 게임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얼마나 많이들 하는진 잘 모르겠다만. 근데 동영상이나 게임이나 돌아다니면서 하는건 아니고 어딘가에 진득이 앉아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 아닌가? 그러면 그런 지역만 핀포인트로 회선을 증설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주요 도로나 지하철도 곁들여서. 여의도 불꽃 축제 때 데이터 통신이 급증할 것을 대비해서 채널 용량을 대폭 확장했단 이야기도 보이고하니 증설이 불가능한건 아닌 듯하다. 최초 5만 5천원 요금제에서 천원 할인해서 5만 4천원으로 서비스하고 있는걸 보면 금전적으로도 여유는 있는 모양이고.
컴퓨터에 테더링해서 그걸로 뭔가 다운로드 받는 근성가이도 있겠다 싶은가? 유선 인터넷 결합상품으로 묶고 무제한이 아닌 더 낮은 급으로 요금제를 낮추면 조금 더 비용을 들여 20배 정도는 더 빠른 인터넷을 쓸 수 있다. 노트북으로 돌아다니면서 쓴다면? 그 무제한 요금제에서 2만원 싼 요금제로 낮추고 그 돈으로 와이브로에 가입하면 월 50기가다. 50기가가 별 것 아닌 거 같지만 SKT, KT의 3G 최고속도인 7.2Mbps를 유지한다면 15시간 반 조금 못되는 시간동안 계속 다운받아야 간신히 50기가가 된다. 여담으로 한달 내내 저 최고속도로 다운로드를 받는다면 2.33테라다. 최고속도를 유지하는 건 어불성설이고 보통 1Mbps가 뜨니까(우리집이 이렇다. 안테나는 3개 뜬다.) 이걸 보정하면 50기가를 소비하는데 드는 시간은 108시간=4일 반이 걸리고, 한달 내내 무제한 다운로드를 사용한다면 324기가정도를 쓸 수 있다. 이렇게 헤비하게 쓰는 사람이 있을까?; 적어도 난 집에서 유선 써도 100기가도 못쓰는 것 같다. 만약 있다손 쳐도 그 수가 감당 못할만큼 많을까?
요지는, 다운로드로 본의아니게 통신망에 폭탄을 투하하는 것은 와이브로를 모르거나 금전감각이 없는 근성호갱님이나 와이브로나 고속 유선인터넷 커버리지가 아닌 곳을 주로 돌아다니는 근성사람, 와이브로로는 커버 못할 정도의 데이터를 사용하면서도 어딘가에 정착하지 못하는 근성가이 이렇게 극히 일부의 희귀한 경우에나 가능 할 것이라고 본다. 근데 저렇게 한적한 곳을 돌아다니면 원체 통신망이 한적인 곳이라서...;정작 폭탄 투하는 안되지... 랄까 요즘 하드가 기본이 500기가 아닌가. 사람마다 하드 하나치도 채 못쓰는데 그 와중에서도 극히 일부가 사용하는 데이터도 감당 못한다고 징징거릴거면서 무제한 서비스를 판매한 통신사를 되려 탓하고 싶을 정도다. 정 무제한 서비스 때문에 서비스 품질에 지대한 장애가 있을 것 같으면 추가적인 데이터 무제한 가입은 받지 않고 기존 가입 고객도 와이브로 같은 다른 서비스로 유도해야 할 일이다. 정확한 데이터도 통신사들은 있을 것이고. 그런데 안하잖아? 요즘도 54요금제나 64요금제로 가입 받으려고 난리더만? ‘아 진짜 무제한 때문에 지금같이 서비스 더 못할거 같아요. 정말 고생이에요. 아 새로 가입하시게요? 이 무제한 서비스는 어떠세요?’ 문제가 있다면서 원인을 줄이거나 멈추게 하진 못할망정 늘리고 있다. 솔까말 통신사들의 말이 엄살로 밖에 안보인다.
난 저 1%가 39%를 쓰고 10%가 89%를 쓴다는데 그래서 실제로 얼만큼 데이터를 사용하는지가 정말 궁금하다. 그래서 한번 몇가지 사항을 가정해두고 계산해보았다. 핸드폰은 5천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정말 기상천외하게도 1%가 3G 무선망을 1Mbps 속도로 365일 사용한다고 가정하고(50만명이 1인당 한달에 324기가를 쓰는 셈이다.) 이 사용량이 40%라고 잡자. 우리나라의 1달(30일)간 3G 총 통신량은 얼추 415,385테라바이트다. 이것저것 대강 계산한거라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넘어가자.
근데 이때까지 계산 해본답시고 낌낌이 기낌낌낌한게 무색하게도 이러한 기사를 발견했다. 이에 따르면 2010년 말에 얼추 3500 테라바이트 정도 쓴 것으로 보이고 11년 2월에는 5929테라바이트정도. SKT의 상위 1% 사용자가 39%를 쓰고 있단 이야기가 겹치는 것을 보아 위에 언급한 기사는 아마 이 시점의 이야기를 전한 것인듯하다. 이런 편리한 소스가 있으면 계산하기 좋지. 총 스마트폰 가입자는 1035만명. 무제한 서비스 가입자는 574만명. SKT와 KT의 상위 1% 사용자 소비량이 유사해보이니 LGT도 엄쳐서 40%라고 잡자. 상위 1% 10만 여명이 사용하는 데이터가 2371테라바이트다. 두당 한 달에 23.71기가. 이걸 1Mbps의 속도로 사용한다면 한 달간 총 52.7시간을 사용하면 된다. 두당 23.7기가라고 하면 요즘엔 정말 별거 아닌데, 통신사 입장에선 주파수니 뭐니 해서 이런 유저들 때문에 마이 힘들댄다. 나야 기술적인건 모르니 그러냐? 싶을 뿐이다만 앞에서도 말한 이유로 좀 징징이같이 보인다.
겸사겸사 데이터 무제한으로 뉴스를 검색해보았다. 2010년 9월에 KT가 데이터 무제한 막차를 탔고 11월에 SKT는 돈 벌고 있다면서 희희낙락하는 기사가 보인다. 그러던게 2011년 1월에 분위기가 급반전되어 데이터 무제한이 위태위태하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한다. 3월에는 SKT가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의 데이터 한도를 2기가로 제한했다. 그리고 위의 조선비즈 기사가 4월 기사다. 니네 2개월만에 분위기 너무 바뀌었어;; 물론 그 뒤로도 무제한 때문에 힘들단 기사는 꼬박꼬박 나온다. 이렇게나 정기적으로 꾸준히 이슈화되는 화두를 본 기억이 없다;
상위 계층이 아무리 많이 쓴다고 해봤자 와이브로 월 30기가 서비스로 충분한 사용량이다.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 더 늘어났다고 해도 2배까진 50기가 서비스로 어떻게든 된다. LG U+이라면 모르겠는데 SKT랑 KT는 와이브로 사업도 같이 하잖아. SKT는 한다고 하면 일단 비웃음부터 사겠지만 암튼 하긴 하는 거니까. 정 상위유저가 많이 써서 통신망이 꼬인다 싶으면 이런 외부 서비스로 유도 하면 되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징징거리는 거부터 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
그리고 아마 이런 헤비유저 드립과 무관하게 보통 문제가 되는건 인구과밀지역이라고 생각하는데...아까 얘기했지만 대구에서 처음 본 통신장애는 2G시절 신년맞이 타종식 장소에서 였다. 그냥 단순히 사람만 모여있어도(물론 그 사람들이 통화나 문자는 하긴 했겠지) 통신망이 마비 될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도 이런 지역일거고. 오죽하면 SKT는 펨토셀이라고 이런 통신과밀지역을 커버하기 위한 기술도 도입했을까. 그리고 이건 무제한요금제 탓은 아니고 말이다. 무제한 요금제 때문에 강남에 사람이 모여요!
암튼 결론은 LTE 서비스 할거면 무제한, 혹은 납득이 갈만한 데이터요금제를 제공해라 요녀석들아! 못해도 와이브로급은 해야지! 엄한 무제한 서비스 구박 그만하고!
본 가이드는 스맛폰 사기 전에 뭔가 좀 고민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고민거리를 투하하는 가이드입니다.
걍 외관만 보고 이쁜거 살거면 안읽어도 됨.
0. 개관
스마트폰이 워낙 종류가 많고 회사도 많고 쓰기 전엔 이게 대체 어떤 놈인지도 모르겠고 아 헷갈려 그냥 매장 가서 물어 봐야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축하합니다 호갱 당하셨군요.
스마트폰이 뭐냐면 정의는 딱히 없겠지만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깔아서 여러가지일을 할 수 있는 핸드폰이라고 보면 된다. 피처폰도 게임이나 주식 보는 프로그램 같은 것을 깔아서 사용하곤 했으니 정확하게는 그 중에서도 특정 OS를 사용한 핸드폰이겠지만.
…라곤 해도 보통은 카톡머신에 인터넷용 기기가 되기 십상이다. 네비게이션이나 악기 연주, 간단한 동영상 편집, PMP, 사진이나 문서의 편집 등이 가능하다곤 하나 사용자가 아는 만큼 폰도 똑똑해지는 것이 스마트폰이라서 본의 아니게 사용자가 조련되곤 한다. 경우에 따라선 조련 실패해서 카톡머신으로 도로 주저앉는 경우도 있지만.
본 가이드에선 스마트폰을 똘똘하게 만드는 방법까진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래도 일단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핸드폰을 구매하면 조련 실패는 그나마 덜하지 않겠는가 하는 심정에서 이제 스마트폰과 부비적대실 분들을 위해 작성해본다.
물론 나도 사람이다보니 객관적이기보단 주관적인 관점이 많이 들어갈 것이기에 얼만큼 공신력이 있는 가이드가 될 것인가는 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다.
1. OS
OS는 윈도우나 리눅스 같은 프로그램을 말하는 것으로,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처음 마주치는 가장 기본적인 프로그램이다. 당신이 이 블로그를 보기 위해...는 좀 무리수인가; 암튼 서핑 하려고 컴퓨터를 부팅했을 때 켜지는 것이 OS다. 스마트폰에서는 보통 어플(혹은 앱)이라고 부르는 프로그램들이 특정OS 전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딴 OS서는 못쓴다. 쓰려면? 제작자가 OS에 맞춰서 만들어야지. 그럼 OS를 바꾸면 안되나요 선생님? OS바꾸려면 폰을 해킹하거나 새 폰을 사야 합니다. ㄳ
그나마 다행인건 스맛폰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 앵그리버드는 iOS용도 있고 안드로이드용도 있고 심지어 구글크롬용도 있다. 이렇게 유명한 녀석들은 어지간하면 최소 2종 이상의 OS엔 있을 거라고 봐도 뭐, 70% 정도는 틀리진 않다. 적어도 비슷한 성능의 어플은 있고…있을거고…있을거야…아마.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 스마트폰 쓸 때 이 어플은 내가 꼭 써야겠다! 싶은 킬러앱이 있다면 어느 OS에서 쓸 수 있는지를 미리 조사해보고 그 OS를 사용하는 폰을 고르도록 하자. 카톡은 iOS랑 안드로이드에만 있다. 윈폰7은 현재 개발중.
저런 킬러앱이 없다면 스맛폰을 고를 때 우선 OS의 특성에 관해서 고민해야 할거고 이 장에서 설명할 것도 내가 파악하고 있는OS들의 특성이다. 보통 컴퓨터 쓸 때야 온 국민이 윈도우로 대동단결! 이라서 어지간해선 윈도우의 특성에 대해서 고민을 하진 않지만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OS는 하나로 통일된 게 아니고 현재 2강 1약 2빈사 정도의 포진이다. 해외도 바다가 출시되어 있단 것을 제외하면 비슷하고. 바다가 뭐냐고? 글쎄..앞으로 2~3년간은 몰라도 될 OS.살면서 고민할거 많으니까 얘로 고민하지 말자.
빈사상태인건 노키아에서 주로 사용했던 심비안과 RIM에서 사용하는 블랙베리 OS로 현재 심비안은 노키아도 버려서 딱히 신경 안써도 되고 블랙베리는 비즈니스 쪽에서 어느정도 이름이 있긴 했었는데 지금은 다 죽어가는 모양이다. 2강은 iOS와 안드로이드다. 나머지 1약은 윈도우폰7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OS이다.(약칭은 윈폰)
아, 덤으로 요즘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OS 업그레이드 얘기도 이 항목에서 같이 다룬다.
아(2), 여기서 언급하는 최적화는 사람이 사용하면서 느끼는 시각적인 측면에서의 쾌적함을 일컫는 것으로 이해하자. (어차피 최적화 안되어 있으면 보기에 버벅거릴건 마찬가지고. 안드로이드는 조금 다르다만.)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하나하나의 특성 이런 건 난 모른다. 그러니 오해하지 말자.
1.1 윈도우폰7
윈폰은 일단 국내선 새로 나온거니 맨 앞에. 다만 내가 윈폰을 안써봐서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고 개략적인 설명이 될 것이다. 뭐 그래도 아주 헛다리짚진 않았다고 생각하니 참고삼아서 읽어주시라. 우리나라는 2010년 12월 하순에 노키아의 루미아710이 출시되어 겨우 손쉽게 써볼 수 있게 되었다. 노키아는 심비안 버리고 윈폰으로 왔는데 윈폰도 약함요.문제의 1약. 그나마 얘넨 성장가능성은 있긴 있다. 카카오톡도 나온다고 하고. 일단 얘 애비가 슈퍼 세잖아?
1.1.1 특성
특성은 최적화가 잘 되어 있단 점. 그리고 제조사가 iOS보다 다양하단 점. UI가 이쁘단 점.
최적화가 뭐가 좋냐면, 사용자입장에선 실제 기기 성능에 비해서 매우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더라. 일단 화면 스크롤은 유려하다고. 난 아직 못만져봐서 확언은 못한다. 내 뻐큐머거두번머거옵큐유지기간이 앞으로 한달 남았다, 이해해달라. 친구가 윈폰쓰고 있긴 한데 얘 대구에서 살아서리…ㄱ-
제조사는 현재 노키아, 삼성, HTC가 포진하고 있다. LG, 델이랑 후지쯔도 모델이 있긴 있던데얘넨 기종이 영 적어서 내 알 바 아니고. 땡기는 거 골라서 쓰면 된다…만 우리나란 아직 노키아 거 말곤 없지. 그나마도 고급형인 루미아800은 안나오고 보급형인 710만 나왔고. 암튼 올해에 몇 개 더 나올 수도 있으니 언급은 해뒀다. 제조사별로 어느 정도 커스텀은 된다 카더라. hTC는 자사의 자랑 SENCE UI를 탑재했다던가.
기본 UI는 정말 이쁘다. 마소가 하도 디자인으로 욕먹다가 준UI, 윈8 이쯤에서 대오각성한 모양. 난 윈7도 이쁘게 보고 있지만 윈8 메트로 UI는 진짜 어휴… 얼마나 UI가 이쁘면 안드로이드에 윈폰 UI랑 유사한 테마랑 음악 재생 어플이 있을까. 아 근데 이런 건취향 타니까 한번 검색해보길.
1.1.2 단점
단점은 현재 3대 스맛폰 OS중에서 젤 안팔리고 있단 것. 그리고 성능이 낮은 수준에서 도찐개찐 하단것. 버전업이 활발하지 않다는 점. 이 있다.
제일 안팔리는 게 뭐가 문제냐면, 어떤 OS건 같은 성능의 어플을 만드는데 노력이 똑같이 든다고 가정하면 그걸 사람이 많이 쓰는데다 내놓겠어요 쓰는사람이 별로 없는데다 내놓겠어요? 그래서인지 윈폰 어플은 퀄도 떨어진단 이야기도 들리고. 이 역시 난 아직 안써봤으니 내 의견은 아니다. 들은 말을 그대로 읊었을 뿐!(무책임하다) 아…유명 만화가 원사운드는 자기가 써본 트위터 어플 중에서 제일 좋은 어플은 심비안에서 써본거라면서 이런 블루오션에서 확고 찍는 게 되려 수익이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블로그인가 트위터인가에서 개진한적도 있다. 찾아보면 좋은 어플도 있을듯. 하지만 그런 어플이 많냐고 물으면 글쎄올시다…?
성능이 낮은 수준에서 도찐개찐하단건 제조사(MS)에서 제한을 좀 빡세게 건 게 문제. 이런 부품을 써서 만들어! 하고 규격을 정해줬는데 그게 1년 정도 뒤떨어진 수준이야. 별 상관없는 부품이면 모르겠는데 하필 CPU. 전자기기의 두뇌. 덕분에 아이폰이나 갤럭시 같은 애들은 벌써 듀얼코어 쓰고 있는데 얘넨 아직 최고성능이 싱글코어. 그렇다고 다양한 제조사 중에서 골라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 회사의 이러한 부품들을 써서 만들어! 하고 정해둔거라서 기기 만들 때 정말 선택지가 없다. 근데 하필 그 회사가 전력소모나 그런 건 차자하고 성능으론 그리 좋은 소리 못듣는 퀄컴. 최적화가 잘 되어 있다곤해도 한계는 명확하다. 평범하게 서핑하고 동영상 보고 음악 듣고 이렇게 쓰는 건 문제 없겠지만 아마 PDF 용량 큰 거 보려다가는 홧병 날 걸?
버전업이 활발하지 않은 것은 새로운 기능의 추가가 느리단 이야기다. 그난해도 초기버전엔 복사-붙여넣기도 없었던 윈폰인데 복사-붙여넣기는 해를 넘겨서야 추가되었다. 기능이 부족한거야 OS초창기다보니 있을 수 있는 점이라고 넘어갈 수 있지만 업데이트가 느린건 별개의 문제. 초창기의 안드로이드가 부족한 면은 당연히 많았지만 폰 제조사도 따라가지 못할 속도로 버전업을 해댄 결과 이클레어부터 쓸만하단 평을 받게 되었고 판매량도 늘어났단걸 생각하면 이런 느린 기능추가는 당장 OS 점유율이 너무 부족한 윈폰 입장에서는 악재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1.1.3 업데이트 전망
근데 이렇게 규격이 빡빡한게 되려 업글엔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업데이트전망은 밝긴 하다. (나온지 1년 반도 안지났긴 하지만 현재까지는) 새 버전 나오면 업글율 100%를 자랑한다. 현재까지 윈폰이 제한하고 있는 기기 성능이 크게 좋아지지 않은 것을 보아, 아마 앞으로도 어느정도는 업그레이드가 보장될 듯. 규격화의 장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1.2 iOS
iOS에 칭찬만 적으면 너 이 앱등이 새퀴!! 할 사람이 많아서이 항목은 좀 방어적인 성향이 많다. 나도 험한 소리 듣고 키배뜨고 이러긴 싫으니 이해해라. iOS는 애플에서 만들어서 애플에서만 써먹는다. 매킨토시같이. 그러면 매킨토시처럼 다채로움이 적고 사용자도 적지 않겠냐고? 얘넨음..따지자면 현재 스마트폰 유행의 개척자? 정도의 위치인 것도 있고 회사 사장이 엄청 유명한 양반인 녀석이라 매법 화제가 되는 덕도 있어서 제법 잘나간다.
1.2.1 특성
특성은 최적화가 잘 되어 있단 점. 쓸만한 어플이 많다는 점. 앱스토어의 존재. 팟캐스트 완벽 지원. 가격변동 알람 어플이 있다는 점이 있다.
최적화는 위에 윈폰 항목에서 언급한 그대로. 얘넨 배터리 효율을 감안해서 CPU가 낼 수 있는 최저 성능으로 구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럼에도 겉으로 보기엔 더 빠른 클럭의 CPU를 사용한 안드로이드 기기랑 맞먹고 우세한 부분도 있다. 절대적인 스펙차이란게 있으니 아마 따져보면iOS를 사용한 기기가 밀리는 부분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게 묘하게 눈에 안띈단 말이지? 이런 부분은 잘 숨긴 모양. 윈폰에서는 ‘아마 그럴거다.’라고 언급했지만 이건 내가 쓰고 있으니 확언할 수 있다. 물론 그래봤자 ARM. 버벅댈 땐 버벅대니까 홈에서 왼쪽으로 스크롤 하고(해보면 검색창이 뜨는데 이게 꽤 버벅인다) 나한테 따지러 오진 마라. 나도 실수로 왼쪽 스크롤하면 울컥한다.
쓸만한 어플이 많다는 점은 안드로이드랑 겹치는 특성이다. 보통 iOS에 이러한 기능의 앱이 있다면 안드로이드에도 같거나 유사한 앱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면 대체로 맞다.(그 반대도 성립한다.) 기능은 그렇긴 한데 쾌적함으로 따지면 동급 성능을 가진 기기라면 난 iOS쪽에 한표. 그 사유가 위에 최적화 부분이랑 연결되는 체험적인 부분이다 보니 개인 주관에 휘둘리는 부분이고 표를 주는 나도 뭐라 딱 부러지게 설명할 수 없다만 iOS쪽 어플들이 어지간하면 쾌적하게 움직인다는 인상이다. 다만 고급기종의 경우에는 그래픽도 제법 나오기 때문에 Case by case. 덕분에 내가 스마트폰에서 가장 자주 쓰는 구글 리더나 웹서핑 어플은 iOS에서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이런 쓸만한 것은 어지간해선 유료다. 애플이 유료화엔 또 일가견이 있는 곳이라서.
앱스토어의 존재는 바로 위에 설명한 쓸만한 어플이 많다는 점이랑도 어느부분 겹치는데, 앱스토어는 현재 어플 장터 중에서는 가장 잘나가고 있다고 알고 있다. 어플 갯수 얘기가 아니라 수익성 면에서. 안드로이드는 해킹을 하지 않아도 유료 어플을 구하면 바로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유출시 피해가 크다고 한다. 유출도 빨리된다는 모양이고.(심하면 마켓 등록 이전에 이미 유출된 경우도 있다 카더라.) 그 때문인지 요즘 출시되는 어플 중에서 iOS에만 나오거나 iOS에 먼저 나오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특히 게임이 그렇다. 일단 포켓 프린세스는 지금 시점에선 마켓엔 없더라고; 동생 깔아주려고 했는데. 요지는 이래저래 잘나가는 시장이 있어서 생산자들이 어지간하면 이쪽에 먼저 출시하려고 하거나 독점으로 출시하는 경향이 보인다는 것. 다만 인앱 결재(앱 내부에서 결재하게 하는 경우)에도 30%를 수수료로 받아가려는 정책이 있어서 킨들 같은 경우엔 이를 우회하느라 사용이 불편하다는 모양. 30%나 떼어가다니! 도둑놈! 하실 분도 있으실지 모르겠는데 그만큼 총체적인 시점에서수질 관리는 어플 마켓 중에서는 제일 잘된다는 모양이다. (요 수수료는 인앱 결재만이 아니고 어플 구매나음악구매도 마찬가지로 30%를 애플이 먹고 나머지 70%를 생산자가 먹는다.)
팟캐스트는 주로 라디오 방송같은게 올라와서 그걸 다운받아 들을 수 있는모양. 애초에 애플 서비스니 얘네가 지원 못하면 그것대로 웃기겠지; 안드로이드에서도 팟캐스트를 지원하는 어플이 있다고 하지만 실사용자들의 평을 보면 아직 완벽하지는 못한듯 하다.
가격변동 알람 어플은 난 appshopper를 쓰고 있는데 등록해둔 어플의 가격이 변동되면 알려준다. 세일하면 바로 달려가서 사거나 받으면 된다. 덕분에 사고 싶은 어플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 물론 해킹할거라면 이 항목은 아무 의미 없겠지… 근데 안드로이드는 이런 어플이 암만 찾아도 없더라고. 있으면 제발 댓글로 알려주세요. 절실히 필요합니다. 레알.
1.2.2 단점
단점으로는 비싼 가격, 폐쇄성, 선택의 폭이 좁음이 있다.
독점의 폐해로 일단 비싸다. 출고가격으론 톱5안에 반드시 들어갈 수준? 이지 않을까 싶은데. (프라다폰느님과 아르마니폰느이 계시기 때문에 일단 단독 1위는 아니다.) OS 가격이 포함되는걸 생각해도 비싸다. 초기가가 비싼데다가 가격도잘 안떨어진다. 심지어 중고가격도 비싸다.
폐쇄성은 애플 종특이니 당연히 따라온다. 애플이 하지 말란 건 해킹안하면 죽어도 못쓴다. (흔히들 탈옥이라고 부른다.) 가끔 애플이 선심 쓰듯 풀어주는 기능들이 있긴 하는데 그거 기다리다 늙겠다. 일단 아이폰은 통화 중 녹음 기능이 없지. 또, 잡스형이 ‘우리폰에 플래시 같은 허접한 애들 오지마!’ 라고 한 이후 아이폰에서는 플래시 못본다. 플래시가 보고 싶으신분은 안드로이드로! 폐쇄성은 파일 재생도 턱하니 가로막는데 MP3랑 AAC였나?뭐 그런 한정된 음악 파일이 아니면 재생 못한다. 그것도 원칙적으로는 아이튠즈를 통하지 않으면 폰에 못넣어. 덕분에난 CD를 OGG로 리핑하고 그걸 다시 MP3로 리핑해서 아이튠즈를 켜서 폰에 넣고 있다. 이게 무슨 삽질이여. 동영상도 규격이 뭔가 까다롭던데 난 동영상은 잘 모르겠더라. 일단 MP4파일 중에서 특정 코덱만 들어가는 모양. MKV니 이런걸 재생할수 있는 (유료)어플도 따로 있긴 있는데, 갤럭시S가 기본 동영상 플레이어로 어지간한건 다 재생할 수 있는것에 비하면… 이런 식으로 사용하면서 알게 되는 제한이 제법 존재한다.
선택의 폭이 좁기론 스마트폰 업계에서 최고다. 애플에서만 개발하기 때문에 종류가 매우 적다. 현재 국내에서 정식출시된 아이폰은 아이폰3G,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폰4S 이렇게 4종이 있고 해외는 5종이 있다. 5종이면 충분하지 않냐고? 애플이 폰을 1개 출시한 이후 1년동안 잘 팔아먹고 나서야 새 폰을 내놓기 때문에 오래된 폰은 못써먹는다. 현재는 재작년에 나온 4랑 작년말에 나온 4S정도가 겨우 쓸만한 수준. 3GS는 좀 많이 슬프다. 이제부터 나올 고사양 어플들을 생각하면 4S말곤 답이 없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특이한 장치같은건 꿈에도 못꾼다. 쿼티자판 없는건 당연하고 물 건너 열도에서 나온 슬라이드나 폴더형 스마트폰도 당연히 없다. 당신의 개성을 뿜어낼건 케이스밖에 없ㅋ엉ㅋ. 근데 케이스도 비ㅋ싸ㅋ.
1.2.3 업데이트 전망
역시 밝다. 1년에 1종류밖에 안나오고 메이저 판올림도 1년에 한번꼴. 안해주면 되려 서럽다. 최소 2년은 보장되는 것 같고, 4.0 업데이트의 경우엔 구모델은 일부 기능을 제한하긴 했으나 업데이트가 되었다.
1.3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는 구글에서 제공하고 있는 무료 OS이다.(쬐끔 유식하게 표현하자면 OS를 오픈소스로 풀었다.) 덕분에 제조사도 맘 편히 갖다 쓸 수 있고 개조도 맘 편히 할 수 있으니 제작사의 선호도가 높아서 현재 가장 많은 종류의 핸드폰에 탑재되어 있다. 거기에 스마트폰이 유행할랑말랑하는 시점에서 윈모는 망했고 iOS는절대 딴 회사에 안파는 비매품인 등등 이런저런 운이 따라주는 대박이 터져 현재는 스마트폰 중에서 점유율이 가장 크다.
1.3.1 특성
특성은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한다는 점. OS 제작사에서 부여한 제한이 가장 적다는점. 다양한 마켓이 존재한다는 점. 위젯의 활성화. 커스텀의 자유. 가 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한다는건 iOS항목에서 설명했다시피 어플 종류가 많아진다. iOS에선 iOS쪽이 비교우위란식으로 얘기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안드로이드어플들이 못하단건 아니고, OS 특성상 단점이 쬐끔 더 드러나 아쉽단 정도. 이건 나중에 단점에서 서술하기로 하고.
OS제작사에서 부여한 제한이 가장 적단건 제작자가 지 맘대로 할 수 있단 얘기다. 아주 마개조를 해서 본래 형태가 뭔지 짐작도 안가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최소한의 제한이 없다곤 못하는게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마켓을 사용하려면 구글인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 물론 강권하는것은 아니기에 이런거 필요없다고 씹고 맘대로 만드는 아마존도 있다. 그 덕택에 OS가 받아줄 수 있는건 다 받아주는 대인배적인 성향이기에 기기도 엄청 다양하다. 일단 입력기기만 해도 기본적인 터치, 음성입력은 기본이고 물리자판, 트랙볼, 십자키, 광학마우스 등등. 화면 크기도 2.55인치에서 7인치까지. OS버전3 이후론 10인치 모델도 있다. 이렇게 커다란건 전화통화는 좀 거시기해서 ASUS사는 통화용 기계를 따로 주더라. 동영상은 화면이 커야 제맛이지, 게임하려니까 십자키가 편하네요, 아 일단 자판이 좋아요 자판 등등 어지간해선 사용자의 취향이란게 원체 다양한데 안드로이드 기기 중에서 그 입맛에 맞는 모델이 한두종류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OS엔 없거나 적지.
다양한 마켓의 존재는 단점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겠지만 장점도 분명 존재한다고 보기에 특성 한목에 넣는다. 지금 국내에서 각 통신사가 티스토어나 올레마켓 같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과 별도의 어플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아마존마켓 등 다양한 마켓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특정 마켓에 전용으로 올라오는 어플도 있다. 그럼 그 어플을 사용하기 위해 잘 쓰지도 않는 마켓까지 설치해서 받아야 하다니 너무 번거롭지 않냐 싶은 감도 없잖아 있지만, 이런 마켓들은 결재가간단하거나 개별적인 세일이나 무료행사를 하거나 하는 장점이 있다. 어떤 마켓은 심의기준을 초월한 어플이 올라온단걸 알면 생각이 바뀌는 분도 몇 계시리라. 암튼 요지는 일반적으로 양지에 나올리 없는 어플도 어딘가에선 거래되고 있단 것. 특정 분야의 이야기만이 아니고 잘 찾아보면 이런저런 것들이 있긴 있을 것이다. 어지간해선 구글 마켓에서 다 제공하고 있겠지만, 뭐 아예 없는 것보단 있는게 나은 경우도 있기야 있겠지. 아 본인은 어떻게 쓰는지 모르니까 묻지 말자. 난 티스토어도 안씀.
위젯이 어떤거냐면 근처에 안드로이드 폰을 쓰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잠깐 폰을 보여달라고 하자. 바탕화면에 시계나 날씨, 주가, 캘린더 등등 어플 아이콘이 아닌 뭔가 기능이 있어 보이는 창이 떠있는가? 그게 위젯이다.(테마 및 개인 성향에 따라 없는 경우도 있음) 안드로이드는 위젯이 가장 활성화가 되어 있어 어지간한 어플은 위젯을 보유하고 있다고 봐도 틀린건 아니다. 위젯만 있는 유료프로그램도 있으니까. 지원하는 어플만 있다면 간단한 설정 변경부터 어플 중 특정메뉴로 가는 즐겨찾기 기능까지 위젯이할 수 있는 일은 매우 다양하다. 이렇게 얘기하면 별 것 아닌거 같지? 일단 써보라. 프로그램에 들어가지 않고도 필요한 자료를 확인하고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단건 말로 하면 ‘그 까짓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다만 위젯 중에서는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너무 많이 사용할 경우 폰이 전체적으로 둔중해질 수도 있단 점을 유념하자.
커스텀의 자유는 뭐 간단하다. 폰이 정말 내 것 같이 된다는 것. 앞서 얘기한 위젯도 커스텀 중 하나겠지만 위젯은 따로 빼서 설명할 가치가 있다 싶어 먼저 이야기했다. 안드로이드는 잠김화면(처음 전원버튼 누르면 나오는 그것), 바탕화면을 어플을 다운받아 변경할 수 있다. 새로 설정해주는 귀찮음이 있긴 하지만 변경하고 나면 잠깐 다른 폰을 만지는 기분이 들 정도다. 내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기능을 딱 배치해두면 사용하기도 간편하고 말이지. 다만 이게 지나쳐서 커스텀 된 환경을 어떤 폰을 쓰건 유지해서 그 폰이 그 폰 같은 기분이 드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지만….(특히 런쳐프로 정식판 같은 유료테마를 산사람은 돈이 아까워서라도 쓰게 되고… 뭐 폰을 자주 바꾸는 사람이나 해당되겠지.) 권장까지는 못하지만 루팅이란 과정을 통해 관리자 권한을 얻어 정말 폰을 깊숙하게 여기저기 건드려볼 수도 있다. 버튼의 역할을 바꾼다거나 마켓에서 다른 통신사로 인식되게 한다거나. 다만 루팅된 폰의 경우 보안위험도가 올라가서 은행 어플이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1.3.2 단점
안드로이드 OS의 단점은 기기 성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 세 OS 중 기본 UI가가장 매력이 없다는 점. 어플 호환성 문제. 가 있다.
혹시 안드로이드 싱글코어와 듀얼코어를 만져볼 수 있으면 바로 인터넷을 켜보길 바란다. 그리고 스크롤을 내려보면 기기성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건이 안되는 분들을 위해서 대략 설명을 하자면 싱글코어인 넥서스원은 스크롤 하는 도중 뚝뚝거리는듯이 프레임이 끊어지는걸 볼 수 있는데 듀얼코어인 이보는 매우 부드러운 스크롤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사용한 기기중 넥서스원과 커펌먹인 옵티머스Q가 싱글코어인데 레퍼런스고 커펌이고 스팩의 벽을 넘을 순 없었다. 이는 얼마전 논란이 된 부분이기도 한데, 안드로이드는 그래픽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로 스팩이 받쳐주면 사용시에 거친 느낌이 거의 없단 이야기다. 역으로 이야기하면 저가형, 보급형 안드로이드폰을 구매하면 눈에 거슬리는 느낌이 없잖아 있다. 체험한 바로는 갤럭시S(프로요)에서도이 현상은 여전했으니 현재 하이엔드급 기기를 살 것이 아니라면 이 점은 감안해야 한다.
기본UI가 매력이 없단건 구글의 디자인 기조와 맥락을 같이한다. 구글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구글은 뭐랄까…전반적으로 시각디자인적인 센스가 부족한듯 보인다. 그나마 표면적인 부분에선 레퍼런스폰에만 관련된 문제라서 일반적으로 많이 팔리는 하는 삼성이나 hTC의 스마트폰이라면 이건 덜하지만, 기본적인 UI까지 완전히 뜯어고치진 않으니 문제가 완전히 없지는 않다. 이게 불편하다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니 딱 꼬집어서 뭐라고 할 수도 없는데 그래도 좀 매일 보는 화면들이 더 이뻤으면 하는건 그리 과한 욕심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요는 처음 봤을 때 경탄이 나올만한 그런 느낌은 못받았다는 것. 이것 역시 구글의 웹서비스와 맥을 같이 한다. 쓰면 좋긴 좋단말이지…근데 이것 봐라! 하고 보여주면 그게 뭔데? 소리부터 들으면 음…아무래도 좀 그렇다. UI에서 언급할건 일부 설정 메뉴의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함. 일부 설정은 월리만큼 숨겨져 있는데 이 부분이 왜 문제냐면 그냥 경험담 하나면 설명이 되리라 본다. 넥서스원을 사용하면서 당시 사용하던 24hz(음악서비스)로 음악을 듣고 있었다. 듣다가 보니 음악이 좀 끊어지고 하긴 했는데 핸드폰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자가 와서 보니 이번 달 데이터 사용량 50%를 넘으셨습니다. 좀 있으니70%인가 넘었네? 하고 문자가 왔다. 부랴부랴 껐지만 나중엔 이번 달 데이터 사용량 다 썼슈 이제 과금임 아싸~ 하고 문자가 왔다. 난 분명 무선공유기에 연결도 해뒀고 그 무선공유기는 내 방에 있으니 연결이 끊어질리도 없는데 대체 왜? 알고보니 와이파이 절전정책이 화면 꺼질 시에 와이파이도 꺼지는게 기본설정이었던 것. 그리고 이걸 변경하려면 설정에 들어가서 무선 네트워크 항목을 들어간 뒤, 메뉴버튼을 눌러 고급옵션을 건드려야 됐던 것. 설정메뉴를 한번 쭉 둘러보며 설정을 해뒀지만 전반적으로 저 메뉴버튼을 쓸 일이 없어(어지간해선 작동도 안한다.) 저기서 쓸 수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뭐 이것도 어떻게 보면 위의 기본 UI가 매력이 없단 것에 포함이 될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데여서 일주일동안은 쳐다도 안봤으니까. 마찬가지로 설정문제 중 어플 삭제가 불편한 것도 있다. 이건 iOS대비 그렇단 것. 윈폰은 안써봤으니 묻지 마시라. iOS에서는 어플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바로 삭제버튼이 뜨는 것에 비해 안드로이드에서는 설정에서 어플리케이션 항목을 들어가 항목들이 로딩되는 것을 기다려 어플을 찾은 다음에야 삭제할 수 있다. 이클레어부터 진저브레드까지 이랬다. iOS같이 하란게 아니고 좀 더 편리한 방법을 궁구하면 있으리라 생각하는데도 발전이 없는건 좀 그렇다. 그난해도 내장메모리가 부족한 경우가 왕왕있는 안드로이드니만큼 이 문제는 생각보다 더 불편하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2% 부족한 UI란 느낌이 든다. (이 부분은 사용하면서 치명적이라고 생각한 부분들이고 여러 항목을 합치느라 유독 설명이 길다. 양해해달라. 아무래도 안드로를 사용한 기간이 가장 길고 사용한 기기 종류도 많다보니 쓸 얘기도 많다. 아 진짜 옵큐안써봤으면 앱등이라고 딴지걸지마…옵큐는 면죄부야! 옵큐 개발자부터 구글까지 다 깔 수 있어! 대체 왜 이 폰에 구글인증을 해줬나요!)
어플 호환성문제는 옵티머스원이 잘 팔리면서 부각된 문제다. 옵티머스원이 보급형폰이다보니해상도도 넥서스원이나 갤럭시S의 절반수준으로 나왔는데, 이런 고급형폰에 최적화된 어플의 경우 저해상도에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던 것. 이건 안드로이드의 자율성이 원인인데 워낙 다종다양한 칩셋, 해상도, 기타 환경을 가지다보니 이 모든 것에 문제가 없게 어플을 개발하기에 난항인 모양이다. 어떤 개발자는 많이 팔린 갤럭시 시리즈에만 맞춰서 개발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즉, 많이 팔린 모델이 아닐수록 작동하지 않는 어플이 많아질 수 있단 것이다.
1.3.3 업데이트 전망
불행히도 매우 흐림. 사실 iOS나 윈폰이나 업데이트가 잘 되고 있기에 안드로이드가 아니었으면 이 항목을 적을 필요도 없다. 얼마나 문제가 되냐면 나중에 제조사 항목에서도 언급할 생각이지만 안드로이드폰의 선택기준에 제조사의 업데이트가 얼마나 충실하게 지원되는지가 매우 중요한 변수일 정도. 간략히 현재의 업데이트 과정을 설명하자면 구글이 1년에 한번 메이저판올림을 레퍼런스폰과 함께 발표한다. 그 즈음해서 새로운 버전을 공개하면 다른 OS들이 OS제조사에서 주도적으로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것과 달리, 각 스마트폰 개발사들이 이 새로운 OS의 데이터를 받아 자사의 제품에 맞춰 견적을 내 본 뒤, 가능하겠다 싶으면 OS를 뜯어 고쳐 폰에 넣는다. 그리고 자사에서 제공하는 어플들도 새 버전의 OS에서오류가 없도록 조정한 뒤에야 공개하게 된다. (이 과정은 순차적으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동시에 진행될수도 있다.) 안드로이드가 자율성이 많다보니 개발사 나름대로 커스텀한 요소도 많다. 구글에서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고 하더라도 그 것을 폰에 맞춰서 조정하고 개발사가 만든 어플도 새 버전에 맞춰서 패치하는 등 이런저런 추가적인 손질에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 애플이나 마소에서 새 버전을 공개하면당일~1개월 이내에 판올림이 가능했던 것과는 상반된 현상. 이 역시 OS의 특성덕분이긴 하지만 말이다. 프로요까지는 업데이트가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그 속도를 제조사가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강한데 비해 이번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원할히 사용하는데 필요한 사양이 올라간 것으로 판단되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최신폰, 출시된지 2년이 지나지 않은 고급형 폰이라 하더라도 아예 업데이트가 안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강점인 삼성이 한때 갤럭시S의 아이스샌드 업데이트를 부정적으로 봤던 것과 레퍼런스폰인 넥서스원이 업데이트되지 않는단 점을 보면 아마 틀림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해온 안드로이드진영이 내재하고 있는 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 4 소결
이상 내가 사용하거나 보고 들었던 OS의 특성과 단점을 대략 꼽아보았다. 단점이 없는 OS는 존재하지 않고 그 나름의 특성이 없는 OS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중 자신에게 이러한 부분이 잘 맞는다, 혹은 이러한 단점은 나에겐 문제가 되지 않겠다 싶은 OS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좀 더 스마트폰과 오붓하고 친근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원래는 끝까지 다 써서 한번에 업로드 할 생각이었으나, 예상했던 10페이지를 OS항목만으로 채워버린 관계로 여기서 끊고 우선 올린다. 안드로이드가 4페이지나 먹을 줄은 나도 몰랐지. 윈폰은 1.5페이지로 끝났는데…orz아무래도 시스템 자체가 독특한 구조다 보니 할 말도 많았던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사진 찾아넣고 짤빵넣고 이런건 잘 못하는 덕분에 그림 한장 없는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간략한 차회목차는
2.3G?4G?
3.(성능)보급형? 고급형?
4.화면(OLED,노바디스플레이) 등 부가 특성,
5.제조사
정도를 생각하고 있으나 쓰는 와중이다보니 바뀌거나 더해질순 있다. 아마 줄진 않을거 같은데 그래서 걱정이다. 뭐,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신년기획 어필)
P.s-MS워드로 글 적어서 올렸더니 띄워쓰기가 개판났ㅋ엉ㅋ
2. 요금제 + 3G? 4G?
요즘 TV를 보다보면 LTE라서 빠르다고 우리 LTE폰이 최고라고 4G니까! 이거 얼렁 사라! 하는 광고를 매 시간 보게 된다. 얼마 전 뉴스를 뒤져보면 KT가 2G 서비스를 없애고 3G로 이전을 한다느니 그 회선으로 4G를 한다느니 말이 많다. 2G? 3G? 4G? 아이폰 이름 같기도 한데 이게 대체 뭔가 싶은가? 쉽다. 걱정마라. 셋 다 휴대폰 통신 방식이다. 다만 인터넷이 2G는 진짜 느리고, 3G는 참고 쓸만하고, 4G는 안참아도 된다는 차이가 있다. 예전에 KT가 영상통화를 광고하면서 3G~3G~노래를 불러댄걸 기억해보자. 3G부터 참고 쓸만해져서 동영상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거고 덕분에 아빠들은 영상통화가 걸려오면 등에 식은땀부터 난다. 아이폰을 사고 부인에겐 갤럭시를! 그럼 같은 값이면 3G보다 4G가 낫겠네요? 음. 일부는 맞다. 우선 요금제를 살펴보자. 보통은 개통할 때 스마트폰 요금제라고 통화와 문자, 데이터 사용량을 패키지로 묶어서 판매한다. 난 통화할 일이 없는데 자꾸 무료통화를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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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3G
3사 모두 거의 비슷하나 약간씩 차이가 있기에 한번씩 정리해보겠다. KT의 경우 변태같은 요금제가 두어개 있는데 생략한다.
2.1.1 SKT 3G
3.4만 통화 150분 문자 200건 데이터 100메가
4.4만 통화 200분 문자 250건 데이터 500메가
5.4만 통화 300분 문자 250건 데이터 무제한
6.4만 통화 400분 문자 450건 데이터 무제한
7.9만 통화 600분 문자 650건 데이터 무제한
9.4만 통화 1000분 문자 1050건 데이터 무제한
2.1.2 KT 3G
3.4만 통화 150분 문자 200건 데이터 100메가
4.4만 통화 200분 문자 300건 데이터 500메가
5.4만 통화 300분 문자 300건 데이터 무제한
6.5만 통화 400분 문자 300건 데이터 무제한
7.8만 통화 600분 문자 300건 데이터 무제한
9.4만 통화 800분 문자 300건 데이터 무제한
2.1.3 LG U+ 3G
3.4만 통화 150분 문자 200건 데이터 1기가
4.4만 통화 200분 문자 350건 데이터 1기가
5.4만 통화 300분 문자 350건 데이터 무제한
6.4만 통화 400분 문자 450건 데이터 무제한
7.4만 통화 600분 문자 650건 데이터 무제한
9.4만 통화 1000분 문자 1050건 데이터 무제한
2.2 4G
각 통신사가 제공하고 있거나 제공할 예정인 4G서비스는 LTE방식이다. 단, SK와 KT는 와이브로라고 별도의 데이터 통신만 되는 4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에 항목에 추가하려 했으나 SK의 와이브로는 버린 자식이기 때문에 제외하고 KT만 작성했다.
2.2.1 SKT 4G
3.4만 통화 120분 문자 200건 데이터 350메가
4.2만 통화 180분 문자 200건 데이터 700메가
5.2만 통화 2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2기가
6.2만 통화 350분 문자 350건 데이터 3기가
7.2만 통화 450분 문자 450건 데이터 5기가
8.5만 통화 650분 문자 650건 데이터 7기가
10만 통화 1050분 문자 1050건 데이터 10기가
2.2.2 KT 4G
3.4만 통화 160분 문자 200건 데이터 500메가
4.2만 통화 2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1기가
5.2만 통화 2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5기가
6.2만 통화 350분 문자 350건 데이터 3기가
7.2만 통화 450분 문자 450건 데이터 5기가
8.5만 통화 650분 문자 650건 데이터 7기가
10만 통화 1050분 문자 1050건 데이터 10기가
2.2.3 LT U+ 4G
3.4만 통화 160분 문자 200건 데이터 500메가
4.2만 통화 2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1기가
5.2만 통화 2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5기가
6.2만 통화 350분 문자 350건 데이터 4기가
7.2만 통화 500분 문자 450건 데이터 6기가
8.5만 통화 750분 문자 650건 데이터 8기가
10만 통화 1200분 문자 1000건 데이터 11기가
12만 통화 1500분 문자 1000건 데이터 13기가
2.2.4 KT 와이브로
1만 데이터 1기가 (실부담금 1만)
2만 데이터 10기가 (실부담금 1.2만, 2월부터 1.5만)
3만 데이터 30기가 (실부담금 1.5만, 2월부터 2만)
4만 데이터 50기가 (실부담금 2만, 2월부터 2.5만)
2.3 실제 납부 금액
각 요금제에서 부가세 10%를 더하면 당신이 원칙적으로 부담하는 통신비가 된다. 여기서 약정 할인이니 프로모션 할인이니 하는 할인이 더해지고 보통 24개월 할부로 구매하는 폰 가격이 더해져서 실제 부담하는 비용이 된다. 폰 가격이 저렴할 경우 할인이 매 달의 할부금을 초월해서 요금까지 할인된다. 이런저런 결합상품까지 더할 경우 매 달 만원도 안되는 요금을 내는 경우도 있긴 있다고 한다. 비싼 요금제를 쓸 경우 할인이 더 많이 되긴 하지만 요금제의 벽을 넘지는 못한다. 잘 모르겠다면 뽐뿌에 가서 물어보자. 아니면 뽐뿌의 휴대폰 업체 페이지 가서 할인이 대체 어떻게 되는지 업자분들이 친절하게 정리해둔 게시물을 찾아서 연구하는 경우도 있다. 기억하자. 뽐뿌는 휴대폰의 신이다.
여기에 더해서 기억해둬야 할 용어가 2가지 더 있다. 출고가와 할부원금이 그것인데, 출고가는 생산자가 이 가격에 파세요~ 하고 내놓는 가격이다. 물론 비싸다. 물론 이 가격에 사면 호갱님 인증이다. 보통 길 가다 볼 수 있는 가판대나 매장은 출고가를 기준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서문에서 이런 곳에서 사면 호갱님이라고 한거다. 할부원금은 폰을 할부로 살 때(보통 24개월 할부로 산다. 경우에 따라선 12개월이나 36개월도 있긴 있다.) 폰 가격을 말하는 것으로 출고가와 같거나 출고가보다 저렴하다. 뽐뿌에서 찾아보면 출고가는 70만원, 80만원 하는 폰도 할부원금이 3만원, 8만원, 10만원 하는 경우도 왕왕있다. 이렇게 저렴해지는 이유는 온라인에서는 만인 대 만인의 경쟁상태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싸게 팔면 박리다매가 되기 때문. 고로 폰은 온라인에서 사자. 다시 말한다. 기억하자. 뽐뿌는 휴대폰의 신이다.
간단히 예를 하나 들자면 KT에서 4.4만 요금제로 2년 약정을 하면 2년간 총 53만 24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를 24(개월)로 나누면 2만 2183원 정도. 매달 이정도는 할인이 된단 말이다. 1년차 할인보다 2년차 할인폭이 조금 더 크기 때문에 평균값보다 1년차에 조금 더 내고 2년차에 조금 덜 내는 차이는 있다. 그렇다면 당신이 할부원금 24만원짜리 폰을 구매하기로 계약한다면 매달 할부금 만원이 차감되고 남은 만 2183원만큼 요금제도 할인된다. 53만 2400원짜리 폰을 산다면 할부금=할인폭이기에 요금제를 그대로 내면 된다. 더 비싸다면 넘치는 할부금만큼을 매달 더 내면 되는 거고. 잘 모르겠다면 각 통신사에 전화해서 물어보자. 친절하게 상담해준다. 개인적으론 LG U+ 상담원이 제일 좋더라. 사랑해요 LG. 데헷.
아무튼 이런 기본적인 요금제를 파악해둔 후, 각자의 평균적인 통화, 문자 소비량을 계산해보고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경제적으로 스마트폰을 쓸 수 있을 것이다.
2.4 3G로 할 것인가 4G로 할 것인가.
앞서 말했듯이 4G가 3G보다 우월한 속도를 자랑한다. 그렇다면 3G를 할 이유 따윈 없을 것 같지? 아니다. 다시 한 번 요금제를 유심히 살펴보자. 통화나 문자건수는 잠깐 잊자. 어차피 2G부터 전화랑 문자는 잘만 됐다. 4G를 하려는 이유는 속도가 빠르니까. 이 외의 이유는 없다. 아무튼, 남은 데이터 요금항목을 보면 3G에선 5.4만 이상 요금제엔 데이터 통신이 무제한으로 공급된다. 4G에선 무제한 같은 것은 없다. 요금제에서 공급하는 데이터를 넘어서면 그 때 부턴 무조건 과금된다. SKT에서는 부가서비스로 무제한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척’은 하고 있지만 그거 6.2만 요금제 이상 쓸 때만 신청할 수 있고, 그 서비스 비용이 매달 9천원. 비싸다. 치사하고 더럽다.
물론 3G보다 4G가 데이터를 좀 더 많이 주긴 한다. (아 LG U+은 잠깐 잊자. 얘넨 3G서비스가 실상은 2.5G라서 속도가 좀 더 느리다. 얘네가 착해서 데이터 사용량을 많이 주는게 아녀.) 그렇지만 1기가정도는 맘만 먹으면 금새 쓸 수 있다. 설날에 시골에 짱박혀서 써보니까 줄줄 줄어들더라. 설날이 4,5일짜리 연휴거나 해서 길게 체류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은 무제한적으로 데이터를 쓰겠다는 공격적인 이유도 있기야 있겠지만 데이터 비용 걱정 없이 맘 편하게 쓰기 위해 조금 무리하더라도 무제한을 쓰겠다는 방어적인 이유도 있다. 기껏 속도가 올라가서 짜증날 이유가 하나 줄었나 싶더니 이젠 통신비가 걱정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것이다.
더욱이 문제가 하나 더 있다. 아직 3사중 어느 곳도 순도 100%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없단 점이다. LG U+이 인구대비 95%라고 광고하고 있긴 한데, 우리나라 도시형 국가라서 대부분의 사람이 도시지역에 있다. 시골에 가면 LTE 그런거 없ㅋ엉ㅋ. KT는 아직 시작도 못해서 언제쯤에서 저 95%를 달성할진 미지수고 SKT도 그리 빠른 행보는 아니다. 그럼 저런 미개통지역에 가면? 3G입니다 축하합니다. 요금은 LTE를 내는데 내가 쓰는건 3G. 아니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풍문으론 커버리지도 아닌 지역에서도 매장에선 절찬리 LTE폰을 판매한다고 카더라. 다들 LTE폰 들고 서울나들이라도 할 것 아니면 앞으로 한 1년정도는 LTE의 L도 체험할 수 없는 곳에서! 멋지다! ‘어쩌다 3G만 되는 지역에 갈 수도 있지. 그정도 가지고 뭘...’ 이라고 생각하는 거기 당신. 하나 더 알려주자면 3G랑 4G는 통신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의 칩셋이 필요하다. 전기를 더 먹는다! 배터리가 포풍같이 기절한다! 이것을 피하기 위해서 통신모듈이 통합되어 전기를 덜 먹는 퀄컴의 CPU를 사용하긴 하지만 1장에서 얘기했듯이 퀄컴은 성능으론 좋은 소리 못듣는다. 아니 뭐 나는 퀄컴 좋아해서 크게 상관없긴 한데 같은 값 주고 샀는데 쟤는 엑시노스고 난 퀄컴이라서 쟤보다 프로그램이 동작하는게 조금 느리면? 울컥하지.
2.5 와이브로?
현재 KT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4G 데이터망이다. 통화나 문자 이런건 안되니까 이것만 달랑 사용하는건 무리. 와이브로의 장점은 에그라는 휴대용 와이브로 수신기와 스마트폰, 노트북, 데스크탑 등을 무선으로 연결해서 빠른 속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장점은 매우 저렴한 가격. 단점은 휴대해야 할 것이 하나 더 늘어난다는 것과 이 역시 전국에서 100% 터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와이브로도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 위주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권이 와이브로 커버리지에 들어가는지 확인을 확실히 해둬야 한다. 만약 자신이 통화나 문자는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서 데이터를 많이 쓰는 사람이고 와이브로 커버리지에 들어간다면 스마트폰은 제일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하고 와이브로는 10기가 이상의 서비스를 신청하면 저렴하고 빠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2.6 소결
물론 사람마다 선호하는건 다를거다. 난 인터넷을 주로 쓰고 도시에서 주로 생활하니까 LTE가 좋겠단 사람도 있을거고 난 시골에서 살고 게임을 많이 하니까 3G로 성능이 좀 더 좋은 폰을 사야지! 하는 사람도 있을건 뭐 당연한 얘기겠지. 현재 요금제 하에서 3G가 좋은 점은 위에 설명한 4G의 문제점을 뒤집어 보면 된다. 어딜 가나 똑같은 3G, 무제한 요금제, 좀 더 좋은 성능을 기대해볼 수 있음. 그리고 4G가 좋은 점은 인터넷이 빠르다. 와이브로가 좋은 점은 저렴하고 인터넷이 빠르다. 이들 중 맘에 드는 서비스를 선택해서 사용하자.
예고했던 3G 4G파트를 간략히 써서 올릴 생각이었는데 설명하려고 보니 요금제 이야기가 빠질 수 없고 요금제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할부원금이니 출고가니 하는 부분까지 나와버렸다. 이러고 싶진 않았는데orz...스마트폰을 싸게 사는 노하우도 약간은 알고 있지만 이걸 얘기하려면 또 글이 하나가 나올 기세고 경험적으로 아는 부분이 많아서 설명하기도 힘들고. 결론은 뽐뿌! 아무튼 다음편은 별 일이 없다면 고급형, 보급형 폰에 대해서 얘기하며 사양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주제가 크니 시간이 얼마나 걸릴런진 미지수.
3. 고급형, 보급형
자, OS도 정하고 통신방식도 정했어. 이제 폰 사면 되나! 하는데 고급형이니 저가형이니 보급형이니 하이엔드, 로우엔드, 미들레인지 등등하는 이야기가 들린다. 스마트폰 사는데 형이 왜 필요한가 싶고 저 영어글씨는 또 뭐란 말인가? 이게 궁금하면 이 장을 읽자.
고급형과 하이엔드, 플래그십은 거의 비슷한 뜻으로 쓰인다. 세세한 의미는 다르지만 넘어가자. 어차피 고급형은 그렇게 많이 구분 안된다. 프라다폰이 오지게 비싸던데 프라다폰같은게 고급형인가요? 아니다. 현재 시중에 존재하는 폰 중에서 제일 성능이 좋은게 고급형 폰이다. 프라다 링크도 없는게 고급은 무슨... 성능이 좋으니 고급이고 맨 위쪽(하이엔드)이고 제조사의 현재 대표모델이지. 이거보다 조금 성능이 낮은건 없나요? 이상하게 같은 제작사에서 조금 낮은건 잘 없다. 아주 없는건 아닌데 조금 낮다기보단 제법 낮다 수준이 많다보니 아예 다른 제조사걸 찾아보는게 빠르다.
저가형, 보급형, 로우엔드도 뭐 거의 같은 뜻이다. 성능 별로인거. CPU가 별로거나 해상도가 낮거나 이런저런 부분에서 싼 부품을 써서 가격을 낮춘 폰이다. 싸면? 많이 팔리겠지 그래서 보급형. 이것저것 다 싼거 쓰면 성능은 어떨까? 한줄로 줄세우면 저 밑에 가 있겠지? 그러니까 로우엔드.
미들레인지는 중간정도 성능이란건데 이 시장이 제일 협소하다. 일반적으로 중간이라고 하면 되게 넓을텐데 이상하지? 스마트폰이 워낙 발전속도가 빠르고 이런저런 사후지원 문제도 있고 해서 중간정도 성능은 좀 지나면 보급형이 되고, 미들레인지가 순식간에 보급형에 포섭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아직까진 많이 없었으나 작년 초~중순부터 슬금슬금 나오고 있다. 뭐, 딱히 구분할 필요성은 없으니 잊어도 된다. 스마트폰은 고급형이랑 저가형 단 둘이라고 보자.
아까부터 성능성능 노래를 하는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싶은가? 좀 다른걸 생각해보자. 만약 당신이 노트북을 사게 됐다면 어떤 점을 신경 쓰겠는가? 가격? 무게? 사용시간? 메이커? 이런 점들도 당연히 고려하겠지만 가장 먼저 찾아볼 부분은 아무래도 성능이라고 짐작해 본다. 가격이나 사용시간은 성능에 상당부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뭐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성능을 아예 안보고 사는 기염을 토하진 않겠지. ...에이 설마 아예 안보겠어, 응? 그도 그럴게 컴퓨터는 대체로 성능이 좋은 만큼 전기도 쪽쪽 빨아먹어서 사용시간이 줄어들고, 최신 부품일수록 성능이 좋고 비싸니까. 아 물론 대체로. 이 점에 있어서는 스마트폰도 뭐 얼추 비슷하다. 듀코 달면 그만큼 전기를 처묵하고, 듀코 달면 최신 고급형이라고 비싸게 파니까. 뭐, 그런고로 이 장에서는 듀코가 뭐고 램이 뭐 어쨌다고? 화면크기는 또 뭐야? 싶은 분들을 위해서 약간 성능에 대해 개념정리를 하고 고급형폰과 보급형폰에 대해서 기술하고자 한다. 3.1항목에서 서술할 이유로 이 항목 역시 안드로이드에 집중해서 설명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를 죽입시다 안드로는 나으 원쑤
3.1 아이폰, 윈도우폰
당신이 1번 항목만 읽고 아이폰이나 윈도우폰으로 결정했다면 이 문제는 좀 쉬워진다. 성능이 뻔할 뻔자거든. 그래서 일부러 여기서 할 말(못할 말?) 다 하고 넘어갈려고 따로 뺐다. 괜히 성능은 다 똑같아! 하면서 엄쳐서 얘기하다가 내용만 복잡해지고 나는 빡치고 글 늦어지느니 걍 격리조치ㄱㄱ!
3.1.1 아이폰
1번 항목을 스킵한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적자면, 아이폰은 1년에 딱 1기기만 나온다. 그 말은 성능 업글이 1년에 딱 1번밖에 안된다는 것. 고쳐 말하면 최신폰이 곧 하이엔드요, 1년 지난 폰이 곧 보급형이다. 실제로 애플에서도 그렇게 판다.
기왕 아이폰 쓰기로 한거 큰 맘먹고 최신폰 사라. 쩐은 안되는데 어떻게든 써보고 싶다면 1년 지난 것도 과히 나쁘진 않다만 3GS에서 4로 건너오면서 성능차이가 제법 커서 iOS 4로 업글한 3GS유저들이 죽을 맛이었단건 유념하자. 4는 3GS보다 확 좋아지긴 했는데(이건 3GS가 성능이 정말 낮게 잡힌 탓이 크지만.) 4S에서 코어가 하나 더 불었어. 차후 업데이트 혹인 새로 나올 듀코 지원하는 어플에 따라서 4도 장담 못한다.
일단 현재는 아이폰4를 iOS 5로 업글하고도 크게 성능이 저하된 부분을 못느끼고 있다. 헌데 언제 애플이 성능테러를 할진 잡스형 빼곤 아무도 몰러. 아무튼, 애플측에서도 사용한계를 출시 후 2~3년으로 잡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쾌적하게 쓰려면 출시 후 2년이내라고 보고 모델을 결정하자.
3.1.2 윈도우폰
1번 항목을 스킵한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적자면(2), 윈도우폰은 마소에서 성능을 딱 정해주고 안풀어주면 규격 밖의 제품은 못만든다. 덕분에 듀코같은건 없ㅋ어ㅋ. 현용(2세대) 최고 성능이 싱코 1.5기가인가..뭐 그럴거다. 최저는 800메가. 1세대 기기는 죄다 1기가.
뭐, 당장 지금 출시된건 루미아 710밖에 없으니 고르고 자시고 할건 없다만, 해외에서 조달하고자 하는 용자가 있다면 한마디. 기껏 고생해서 조달할거 1.5기가를 질러라. 누누이 얘기하지만 최적화가 암만 잘 됐다고 해도 CPU를 미친듯이 써제끼는 작업까지 최적화는 못한다. 게임...할 사람은 딴 기기 살테니 제껴두고라도 말이다. (PDF! PDF!) 그런데 루미아 710이 이미 1.5기가잖아? 안될거야 아마...
아무튼 얘네 성능은 크게 3개로 나눠진다. 제일 처음 출시된 1기가짤, 2번째로 출시된 1.5기가짤 고급형, 2번째로 출시된 0.8기가짤 보급형. 근데 1.5기가도 스마트폰 전체적으로 보면 보급형이다. 역시 그냥 1.5기가짤 사자. 그나마 다행인건 노키아에서 듀얼코어 장착한 신형 폰이 대기타고 있단 것. 듀얼코어폰이 출시된다면 아래 항목을 참고하자.
3.2 성능
본 항목에서는 CPU, 램, 해상도만 다루기로 한다. 뭐 어려운 얘긴 나도 모르니까 안쓸거다. 안심해라. 왜 저 3개만 꼽았냐면 쟤네만 봐도 문제없으니까. 3G니 4G니 하는(워프! 좋아하네ㄱ-) 통신방식은 2편에서 얘기했으니 거기를 참고.
3.2.1 CPU
CPU는 두뇌다. 일꾼이다. 스맛폰을 하나의 일터라고 생각하면 거기서 일하는 사람이 CPU다. 똘똘한 사람을 쓰면 일도 빨리되고 어리버리한 사람을 쓰면 일이 영 지지부진한걸 생각하자. 그 똘똘한 정도는 CPU 클럭이라는 숫자로 표시되는데, 이게 크면 클수록 좋은거다. 다만 주의할 점은 코어의 개수. 코어가 뭐냐면 CPU 한 유닛이라고 보면 된다. 싱글 코어는 일터에 일꾼이 한명, 듀얼코어는 일꾼이 두명, 쿼드코어는 일꾼이 네명인 셈. 사람이 많을수록 한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어서 총합 성능이 좋아지긴 하는데 일을 하나만 한다면 4명이 아니고 100명이 있어도 그 중 한명만 일한다. 가스가 1개면 캐는 SCV도 1대잖아. 싱글코어만 고려하고 프로그램이 되어 있다면 쿼드코어 1.2기가나 싱글코어 1.5기가나 속도가 똑같다는 얘기인 셈이긴 한데, 어차피 OS가 늘 켜져 있고 거기서 여러 가지 작업을 하기 때문에 머릿수가 많으면 좋긴 하다. 그리고 듀얼코어를 감안한 어플도 늘어나고 있고 이제부터 팍팍 나올거니까 코어 개수의 중요성은 점점 늘어갈 전망이다. 곁다리로 하나 더 언급하자면, 스맛폰용 CPU는 GPU라고 그래픽을 전담하는 녀석이랑 세트로 묶어서 만들어다 판다. 그 말인즉슨 얘네가 좋으면 화면이 빠릿빠릿하게 움직인단 것. 다만 GPU는 세트메뉴고 우리가 따로 어떻게 해보기 어려운 녀석이라서 고려안해도 된다. 그냥 GPU성능은 CPU 따라간다고 생각하자. 결론적으로, 폰이 버벅거린다면 그 원인의 50%는 CPU탓이다.
3.2.2 램
램은 당장 써야될 이런저런 자료나 도구를 로딩해두는 장소이다. 책상인 셈. 책상이 좁으면 책도 한번에 여러권 못펴고 밑에 내려놨다 다시 꺼내서 폈다 해야되지? 그거랑 똑같은 역할을 한다. 음...컴퓨터 책상이라고 치고 설명을 해보자. 컴퓨터 책상이면 모니터랑 키보드랑 마우스는 올라가 있어야 되잖아? 그러다가 뭐 책 좀 펴서 볼 수도 있고 라면 끓여다 먹으면서 컴퓨터 할 수도 있고. 근데 이게 좁다면? 책 보다가 라면 둘 곳이 없어서 책을 내려놓고 라면냄비 올려놓고 먹어야 되지. 그러다 다 먹으면 다시 책 보고 싶은데 라면 냄비가 거추장스러워. 라면냄비를 싱크대에 갖다놓고(설거지 해두면 엄마의 등짝 팍!을 피할 수 있다!) 다시 책을 펴서 보고. 귀찮기 서울역에 그지읍따. 책상이 넓으면 그냥 냄비를 저쪽에 밀어놓고 펼쳐놓은 책이나 마저 보면 되는데 말이다.(그리고 엄마가 와서 빨리 안내놓는다고 등짝 팍!) 램이 그거라고. 램에 어플이나 OS가 쓰는 데이터 올려놓고 바로바로 쓰는 거다. 저장공간에서 읽어오는 것(바닥에서 책 집어들어 보는 것)보다 램에 펼쳐둔거(책상에 널부러진 책을 보는 것) 쓰는게 더 빠르거든. 램이 적으면 새로 하는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둘 곳이 없어서 램에서 그 데이터를 치우게 되고, 나중에 그 데이터가 필요한 작업을 하게 되면 도로 저장공간에서 읽어오는 식으로 작업이 번거로워진다. 그러니까 크면 클수록 좋다. 아니 잠깐 의사양반. 컴퓨터 책상인데 모니터니 키보드니 운운한건 대체 뭐요? 그건 OS. 이번에 갤럭시S 업글이 결국 불발된게 램 용량 문제라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OS가 상시 켜져 있어야(모니터가 책상에 올라가 있어야) 어플을 실행할 수 있거든. 근데 아이스크림 OS가 커져서 못올린다고 하더라고. 모니터 17인치에서 24인치로 바꾸고나니 책상에 빈공간이 안남는 셈. 뭐 이런 문제도 있으니까 큰게 좋음. 폰이 버벅거리는 이유의 40% 정도를 차지할 듯.
3.2.3 해상도
해상도는 화면에서 얼마나 많은 점을 보여줄 수 있는가. 몇 년 전부터 풀 HD니 뭐니 하는데 그거 화면에 1920X1080개의 점을 보여줄 수 있단 얘기거든. 풀 HD 화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예전이랑 다르게 모공이 보일 정도잖아. 일단 피부트러블은 100% 보이고. 크면 클수록 화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정보량이 많단 이야기고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게 선이 깔끔하고 세세해진단 말씀. 물론 사진이나 동영상의 해상도도 커야 되지만. 애초에 소스가 해상도 낮으면 풀 HD니 4K니 이런거 아무 의미 없긔. 스마트폰은 요즘들어 해상도가 다양해져가는 판이라서 얘도 고려대상이 됐다. 뭐 엄밀히 말하면 기기 속도를 의미하곤 하는 성능이랑은 크게 관련이 없어서 성능에서 설명하기 뻘쭘하긴 한데, 요즘 트렌드가 고급형 폰이면 일단 화면크기를 키우는 추세라서 넣었음. 이해하자. 나도 뻘쭘해서 내용 짧잖아. 암튼 크면 좋다! (어플 호환성 문제는 잠깐 빼놓자.)
3.3 고급형
위에서 얘기했지만 고급형은 현재 나온 최신스펙의 폰이라고 생각하자. LG는 프라다가 레알 고급형 폰이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그런 쓸데없이 비싼 명품 폰은 사장님들이나 사겠지. 우리의 관심사는 아니다. 뭐, 적어도 내 관심사는 아니라규...프라다 링크도 안주는데.
폰의 등급을 분간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CPU 스펙이다. 성능파트에서 주구장창 얘기했지만 한 번 더 얘기하자면 CPU는 전자기기의 두뇌요 일꾼이다. 때문에 가장 기술이 집약된 부품이다. 그래서 비싸. 좋은 거일수록 더 비싸. 보급형이랍시고 내놓는 기계에 비싼 부품을 쓸 리가 없잖아. 그래서 CPU가 좋은 폰은 다른 스펙도 덩달아 좋고 가격도 비싸다.
폰의 등급을 분간하는 또다른 간편한 방법은 TV시청이다. TV에서 광고 많이하는게 고급형폰임. 옵티머스 원 같은 일부 예외가 있긴 있지만 그건 당시 LG 상황부터 예외중의 예외라서 그런거고. 궁금하면 옵티머스Q를 검색해보자.
아무튼 성능이 좋고 가격도 비싸다. 아까는 스마트폰은 발전속도가 장난이 아니라면서? 그럼 좀 지나면 구형되겠네? 맞다. 그럼 그 때 까지 기다리면 보급형에서 비슷한 성능인게 나오겠네? 맞다. 그럼 고급형 살 필요 없는거 아닌가? 아니다. 타임머신 타고 미래에 가서 사오게?
고급형의 존재의의는 현재 최고성능이란거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게 나오기야 하겠지. 그렇게 격하된다고 해도 보급형 중에서 상위기종(미들레인지?)인건 틀림없고 어림잡아서 1년 반은 문제없이 쓸 스펙이다. 또한 이러한 고급형 폰은 회사의 얼굴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도 최대한 해준다.(안드로이드 기준) 옵큐는 고급형으로 나왔는데 왜 이 모양 이 꼴인가요?
그리고 그 때 나올 보급형 폰들이 지금의 최신형 폰들이랑 같을까? 이 역시 아닐 것이다. 위에 성능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세세한 부분들은 발전이 비교적 빠르지 않거든. 고급 부품은 폼으로 넣은게 아니란 말씀. 클래스는 영원하다. 안드로이드는 아니다만 윈폰 중에서 루미아 710 후계기로 720 730 뭐 이런게 나온다고 해도 루미아 800의 특수 폴리카보네이트를 절삭하는 간지는 안나올거란 말이지.
요지는 한번 사서 1년 이상 시원~하게 굴릴 수 있는 폰이 고급형이란 말씀. 아주 옵큐지뢰를 밟는 경우를 제외하면 돈 값은 한다. (신나게 옵큐를 까는건 요 근래 일이 좀 있어서 옵큐를 정펌으로 되돌린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빛의 속도로 커펌으로 돌아왔다. 아 진짜 이건 LG부터 구글까지 다 까도 속이 시원치 않네.) 다만 다음 세대의 고급형이 나오기 직전에 사면 그런거 없다. 3.4.3 항목의 세월이 지난 고급형이 된다. 고급형을 사려고 생각하고 있다면 업계 동향을 주시하자.
3.4 보급형
보급형의 정의는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내가 사용하는 ‘최신폰 빼면 다 보급형!’ 이란 정의와 일반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정말 저렴하게 만든 제품’으로. 뭐 이 글은 내가 쓰는 거니까 전자의 의미로 사용하겠다. 덕분에 보급형의 스팩트럼이 장난아니게 넓어지다 못해 나온지 좀 지난 최신폰도 이 안에 들어가게 되는 결과가 나오는데, 실제로 보급형 급의 가격에 구할 수 있으니까 뭐 과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난 작년 중순경에 10만원 좀 안되게 넥서스원 새것을 구하기도 했으니까. 얼마 전만 해도 이보가 할부 원금 20만원대 초반이기도 했고.
보급형을 좀 세분해보자면 애초에 보급형으로 나온 기기, 중저가형으로 나온 기기, 세월이 지난 최신폰 정도로 구분될 것이다.
3.4.1 정말 보급형
애초에 보급형으로 나온 기기는 절약정신을 극대화한 것을 볼 수 있다. 네이버나 다음같은 포털사이트 뉴스란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폰들이 이런 애들. 성능이 보급형이다 못해 참담한 수준인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걸 두고 보급형이라고 하기엔 그냥 시한부형이라고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정도.
우선 CPU가 딸린다. 램도 적다. 해상도마저 일반적인 화면의 절반수준. 말이 더 필요 한가? 게임이나 뭐 그런거 돌릴 생각 없이 폰으로만 쓴다면야 크게 상관없겠지만 그러려고 스마트폰을 사는건 아니니까. 인터넷 서핑 좀 하고 간단한 어플 돌리다가 문자 보내려고 하면 웨날뷁! 하며 느려질 성능이다. 물론 업데이트 전망도 밝지 않다. 이클레어에서 프로요, 진저브레드로 마이너 업그레이드 되는건 상관 없겠지만 큰 판올림은 당최 못따라간다.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고급형폰인 갤럭시S도 못따라갔다. 현재 싱글코어 중에서는 넥서스S만 실제로 올라갔고 옵티머스 블랙은 2012년 3/4분기에 업그레이드 예정.)
가급적이면 고려대상에서 제외하자. 효도폰이나 애기들 갖고놀라고 주기에도 좀 미묘하단 성능이다만, 출시부터 가격이 싸고 냅두면 폭풍같은 가격하락이 따라오기 때문에 정말 부담 안가는 수준에서 스마트폰 맛보기 정도는 할 수 있는 정도다. 현재 기준으로 구분방법은 CPU 1기가 이하는 죄다 이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자. 쿼드코어를 장착한 고급형 폰이 일반적이 될 즈음엔 싱글코어가 전부 이 범주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대표적인 기기는 옵티머스원, 갤럭시 에이스, hTC 디자이어 팝 같은 애들.
3.4.2 중저가형
중저가형으로 나온 기기들은 바로 위 시한부형의 매미없는 성능은 다행히 벗어났다. 그야말로 적당한 성능을 자랑하는 녀석들. 다만 중저가형으로 나오는 녀석들은 이전 세대 고급형정도의 성능인데 얘네가 나올 때쯤 되면 고급형폰으로 나왔던 비슷한 성능의 애들이 싼 값에 풀리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은 미묘.
뭐 그래도 출시 이후 1년 정도는 적당히 게임도 하고 어플도 돌리고 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부모님의 혈압까지 생각한다면 이게 진짜 효도폰 일듯.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좋다. 부품도 나름 괜찮은거 쓰고. 출시 시기 즈음에 새로 나온 성능과 저전력을 양립하는 CPU를 쓰는 경향이 있을 듯. 업데이트 전망은 약간은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메이저 업그레이드는 얼마나 따라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 갤럭시S도 실패한 아이스샌드 업글을 옵블랙이 한다고 발표한걸 봐선 출시 당시에 얼마나 여유를 두고 설계했는가가 중요한 듯.
아무튼 출시 시기의 고급형폰과는 넘을 수 없는 벽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평범하게 사용하기에 과히 나쁘지 않다. 다만 국내에는 스마트폰이 고급형과 정말 보급형으로 양극화 된 기미가 있기에 아직까지 모델은 그렇게 다양하진 않다. 가격은 아직 일반적인 사례가 많지 않아서 뭐라 하기 어렵긴 한데, 고급형도 기다리면 싸게 풀리니 얘도 때 되면 싸게 풀리겠지. LG U+에 3G로 나오는 애들은 나오는 순간 버스다. 현재 기준으로는 1기가 이상의 싱글코어 CPU를 장착한 모델들이 여기에 들어갈 듯. 쿼드코어가 일반화 된다면 듀얼코어가 여기로 내려오겠지.
대표적인 모델로 옵티머스 블랙, hTC 인크레더블S, 갤럭시M 정도.
3.4.3 세월이 지난 고급형
나올 당시에는 고급형 폰으로 잘나가던 애들이 세월의 풍파에 쓸려 종국에 안착하게 되는 곳. 혹은 시기나 부모를 잘못만난 애들이 바로 이쪽에 편입되는 안습사태도 있다. 제조사가 신경을 잘 써주면 이쪽에 정말 늦게 오거나 아예 안오는 경우도 있을법 하지만 갤럭시S와 아이폰 말고는 사례가 없다.(철벽같은 가격방어!) 애시당초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폰도 이쪽에 오는 마당에 뭐...
아무튼, 비싼 가격도 저렴해졌고 부품도 좋은거 썼고 사용층이 비교적 많아서 어플 호환성 문제도 적을 ‘수’도 있다. 클래스는 영원하니 설계상의 치명적인 옵큐문제가 없다면 구매 후 1년정도는 걱정 없이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업데이트 전망도 당연히 가장 밝다. 플래그십 업글 안하다가 무슨 욕을 먹으려고. 또한 일반적인 모델의 경우엔 XDA를 통한 커펌이 활성화 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이를 통한 알아서 업글도 가능할 수도. 옵큐는 일반적인게 아니라서 XDA 버프는 무리. 국산을 찾아보자. 구형모델이라고 무시하지 말자. 부자는 망해도 3 업글은 간다!
아무래도 이 제품군의 가치는 가격이 얼마나 빨리 떨어지느냐가 관건이다. 아트릭스나 EVO는 초기부터 빠른 속도로 가격이 떨여져서 아직 고급형 폰으로 구분할 수 있음에도 가격은 이정도 수준이고 갤럭시S는 상당히 오랫동안 가격방어가 잘 돼서 한동안 못들어왔다. 맘에 드는 최신폰이 비싸서 사기엔 거시기하다면 폰이 인기가 없거나 정책적으로 특혜를 받길 기다리자. 대표적인 사례로 넥서스원, 넥서스S 같은 레퍼런스폰과 hTC 이보, 버스롤라의 아트릭스 등을 들 수 있다.
3.5 소결
고급형이건 보급형이건 중요한건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상대적으로 성능이 별로인 폰이 된다는 점이다. 다만 그 폰을 얼마나 오랫동안 편안하게 쓸 수 있는가는 현재의 성능에 달렸다. 오랜기간 사용하고 싶다면 조금 돈을 더 들이거나 발품을 팔아서라도 고급형을 사는 것을 권하고 싶고 최고성능이 필요 없고 1년정도 무난하게 사용할 폰이 필요하다면 중저가형 이상의 폰을 사는 것을 권한다. 정말 보급형으로 나온 것은 스마트폰으로 오래 쓰기엔 과히 힘들다고 본다. 난 피쳐폰 사용할 땐 2년 3년도 썼는데? 싶으신가? 이게 다 발달이 빨라서 그렇다. 스마트폰 적인 용도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기기 내구성에 따라 2년 정도는 무난하게 쓸 수 있을테니 걱정하지 마시라. 다만 스마트폰으로 짜증 없이 사용하고자 한다면 이정도는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고급형 폰을 사는 것 보다 중저가형 폰을 저렴하게 구입해서 1년마다 폰을 바꾸는 것도 고려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누구한테 얘기한적도 없고 어디다 쓴적도 없으니 정말 믿거나 말거난데
난 이거 올해 1월에 생각했음[...]
생각해내고 나서 오 이거 좋은데? 이걸로 폰 만들면
안드로로 해서 뒷면에 시계랑 날씨나 그림, 간단한 애니메이션, 기타등등 띄울 수 있겠군...으로 시작해서
뒷면도 고릴라 글래스로 해야겠네? 하는김에 짱 튼튼하게 만들어서 올드보이 폰이라고 파는거야!
광고는 최민식 아재가 장도리들고 슬로우모션으로 쾅 내리찍었는데 멀쩡해!
그리고 다음 씬에 띠리리링 전화온걸 받아서 누구냐 넌? 하니까 화면 암전되고 올드보이 로고가 딱!
우왕ㅋ굿ㅋ!! 간지포풍!!
이렇게 혼자서 신내다가 특허 내는데 얼마드나 찾아보니 변리사 비용 등등해서 수백만원 들어간다길래
그럼 됐엉'ㅁ'...내가 돈이 어딨다고...전자잉크 발표된지가 언젠데 이미 누군가 특허 냈을겨.
하고 포기했던게 올해 1월 말
...근데 아무도 특허 안냈었나벼orz
3개월간 난 암것도 안했고 마소가 이미 출원했다니 이미 가버린 버스지만
자다가 이불에 하이킥 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네.
그러니까 여러분은 저처럼 야밤에 잠 못이루고 하이킥 하지말고 제 때 특허 출원하세요ㅜㅜ